올림푸스 광고의 '요조(Yozoh)'는 '요조숙녀'가 아니다!
감성적인 음악을 잘도 골라내서 CF배경음악으로 은근한듯 화려히 치장시켜버리는 '올림푸스(Olympus)'의 광고는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김태희'의 스틸사진들이 하나둘씩 변할때마다 말하듯 나지막한 톤으로 '뭐를 원해 원하는걸 줄께~ 빨간 우산 파란 우~사안'...광고가 나올때마다 습관적으로 무관심한 나의 시선보다 나의 청각신경이 먼저 반응하기 시작했다.
컴퓨터를 켜고 검색을 해보니 '요조'라는 가수! 노래 제목은 'My name is Yozoh'.
요조(Yozoh) 솔로 보컬. 2004년 '허밍어반스테레오'의 객원 보컬로 참여해 속삭이듯 귀엽게 노래하는 독특한 보컬을 선보이며 가요계에 데뷔했고, 그 후 015B 7집 [처음만 힘들었지]와 [커피 프린스 1호점 O.S.T]의 객원보컬로 참여했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김민홍과 함께 일상의 조각들을 무지개 빛 시선으로 담아낸 감각적인 데뷔앨범 [요조 with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를 발표했다.
실력있는 뮤지션들의 무대인 'EBS 스페이스 공감'에도 출연했던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일원이다. 그때의 '인터뷰' 중 일부...
은지: 요조가 요조숙녀의 요조가 아니고 소설 '인간실격'에 나오는 요조라고 들었는데.
요조: '인간실격'에 나오는 요조라는 인물이 진짜 추하고 좀 구질구질해요. 근데 결과적으로 봤을 때 진짜 순수하고 연약하고 착하고 그런 캐릭터였어요. 그래서 정말 나 같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죠. '요조라는 이름으로 내가 음악을 해야 겠다' 라고 한 건 아니었지만 글을 쓰면서 필명 비슷하게 요조요조 하다가 그게 굳어 버린 케이스랄까. 이전엔 인터넷에 요조를 검색하면 죄다 '요조숙녀 되는 법'만 나왔죠. 근데 지금 요조를 치면, 머리에 이상한 새 올려놓고 헤~ 이러고 있는 사진과 함께 본명 신수진. 파스텔뮤직소속. 신장 163. 몸무게 47. 지금 48인데. 네 그런 거. 다 나와 있더라구요.
민홍: 근데 처음에는 스펠링이 'yozo'였다가 어느날 갑자기 'h'를 붙였잖아 니가.
요조: 멋부릴려고 'h'를 붙였는데 스펠링을 그렇게 묵음을 넣다 보니까 애로사항이, 어디에서는 바로 나오는데 어디는 이상하게 나오고. 그게 다 내가 아직 유명하지 못한 탓이려니 그렇게 생각을 해요.ㅎㅎ
내가 올림푸스 광고에서 '요조'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때 떠올랐던 가수가 두명 있다.
'이상은' 과 '수잔베가'
'이상은'은 '담다디'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이후 외국으로 나가서 동양적이고 독특한 그녀만의 음악세계를 이루어낸 가수다. 그녀의 노래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기교를 최대한 배제하며 부르는 애절함이 인상적인 곡이다.
'수잔베가'는 반주없이 노래하는 'Tom's diner'라는 곡으로 잘 알려진 여가수다.
역시나 기교없이 나지막한 목소리의 말하는듯한 보컬이 인상적이다.
그녀의 노래중에 'Luca'라는 노래는 '요조'의 노래와도 많이 닮았다.
'요조', '이상은', '수잔베가' - 나지막한 목소리에 꾸밈없는 보컬은 이들의 닮은꼴이다.
'요조'의 음악이 나의 주의를 끄는것은 '요조숙녀' 처럼 꾸미고 내숭 충만의 현란한 기교가 다인양 판치는 요즈음의 노래흐름에 대한 일종의 레지스탕스적인 오기가 발동해서일 것이다.
음악을 순위를 매기는 스포츠 종목중 하나쯤으로 전락시켜버린 이런 현실에 무감각하게 동참 할 수 없는 까닭일것이다.
그러기에 순수하게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며 자연스럽게 속삭이는 듯한 '요조'의 노래는 무척이나 반가운 '샘물'인지도 모르겠다.
감성적인 음악을 잘도 골라내서 CF배경음악으로 은근한듯 화려히 치장시켜버리는 '올림푸스(Olympus)'의 광고는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김태희'의 스틸사진들이 하나둘씩 변할때마다 말하듯 나지막한 톤으로 '뭐를 원해 원하는걸 줄께~ 빨간 우산 파란 우~사안'...광고가 나올때마다 습관적으로 무관심한 나의 시선보다 나의 청각신경이 먼저 반응하기 시작했다.
컴퓨터를 켜고 검색을 해보니 '요조'라는 가수! 노래 제목은 'My name is Yozoh'.
요조(Yozoh) 솔로 보컬. 2004년 '허밍어반스테레오'의 객원 보컬로 참여해 속삭이듯 귀엽게 노래하는 독특한 보컬을 선보이며 가요계에 데뷔했고, 그 후 015B 7집 [처음만 힘들었지]와 [커피 프린스 1호점 O.S.T]의 객원보컬로 참여했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김민홍과 함께 일상의 조각들을 무지개 빛 시선으로 담아낸 감각적인 데뷔앨범 [요조 with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를 발표했다.
<자료제공:EBS 스페이스 공감>
실력있는 뮤지션들의 무대인 'EBS 스페이스 공감'에도 출연했던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일원이다. 그때의 '인터뷰' 중 일부...
은지: 요조가 요조숙녀의 요조가 아니고 소설 '인간실격'에 나오는 요조라고 들었는데.
요조: '인간실격'에 나오는 요조라는 인물이 진짜 추하고 좀 구질구질해요. 근데 결과적으로 봤을 때 진짜 순수하고 연약하고 착하고 그런 캐릭터였어요. 그래서 정말 나 같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죠. '요조라는 이름으로 내가 음악을 해야 겠다' 라고 한 건 아니었지만 글을 쓰면서 필명 비슷하게 요조요조 하다가 그게 굳어 버린 케이스랄까. 이전엔 인터넷에 요조를 검색하면 죄다 '요조숙녀 되는 법'만 나왔죠. 근데 지금 요조를 치면, 머리에 이상한 새 올려놓고 헤~ 이러고 있는 사진과 함께 본명 신수진. 파스텔뮤직소속. 신장 163. 몸무게 47. 지금 48인데. 네 그런 거. 다 나와 있더라구요.
민홍: 근데 처음에는 스펠링이 'yozo'였다가 어느날 갑자기 'h'를 붙였잖아 니가.
요조: 멋부릴려고 'h'를 붙였는데 스펠링을 그렇게 묵음을 넣다 보니까 애로사항이, 어디에서는 바로 나오는데 어디는 이상하게 나오고. 그게 다 내가 아직 유명하지 못한 탓이려니 그렇게 생각을 해요.ㅎㅎ
내가 올림푸스 광고에서 '요조'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때 떠올랐던 가수가 두명 있다.
'이상은' 과 '수잔베가'
'이상은'은 '담다디'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이후 외국으로 나가서 동양적이고 독특한 그녀만의 음악세계를 이루어낸 가수다. 그녀의 노래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기교를 최대한 배제하며 부르는 애절함이 인상적인 곡이다.
'수잔베가'는 반주없이 노래하는 'Tom's diner'라는 곡으로 잘 알려진 여가수다.
역시나 기교없이 나지막한 목소리의 말하는듯한 보컬이 인상적이다.
그녀의 노래중에 'Luca'라는 노래는 '요조'의 노래와도 많이 닮았다.
'요조', '이상은', '수잔베가' - 나지막한 목소리에 꾸밈없는 보컬은 이들의 닮은꼴이다.
'요조'의 음악이 나의 주의를 끄는것은 '요조숙녀' 처럼 꾸미고 내숭 충만의 현란한 기교가 다인양 판치는 요즈음의 노래흐름에 대한 일종의 레지스탕스적인 오기가 발동해서일 것이다.
음악을 순위를 매기는 스포츠 종목중 하나쯤으로 전락시켜버린 이런 현실에 무감각하게 동참 할 수 없는 까닭일것이다.
그러기에 순수하게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며 자연스럽게 속삭이는 듯한 '요조'의 노래는 무척이나 반가운 '샘물'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