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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바라보기

민주세력결집, '민주포털'이 대안이다!

by bogosipn 2008. 10. 30.

범민주세력은 물론이고 진보성향이 강한 민주세력 조차도 보수언론(조중동)과 한나라당의 흔들기에 놀아나더니...

급기야, IMF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확립시키며 경제체질을 장기적 안목에서 개선시킨 10년의 놀라운 성과를 '잃어버린 10년'으로 매도당할때 변변한 반론한번 못하고 무기력하게 정권을 내주고 말았다.

실제 진보세력내에서도 정권을 놓친것이 참여정부의 실정이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참여정부의 5년간 있었던 실정을 모두 모은것이, 실용정부를 표방하는 이명박정권의 지난 8개월간의 실정의 턱밑에라도 찰까싶다...

지난 8개월간의 실정을 참여정부가 저질렀더라면 총리, 내각을 포함한 경제팀은 4~5번은 족히 바뀌고도 남았을것이란건 쉽게 예상해 볼 수 있지 않은가?

촛불정국에 주목받은 다음 아고라


결국, 참여정부 내내 보수 수구세력의 끈질긴 흔들기가 약발이 먹힌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흔들기가 어떻게 정권교체라는 효과를 발휘하게 된걸까? 

여기서 보수수구세력의 잘짜여진 '여론주도시스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나라당과 재벌, 친일, 독재세력으로 구성된 보수,수구세력들은 그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위해 효과적인 '여론주도시스템'을 구심점으로 삼아왔다.

즉, 그들의 목소리를 '여론주도시스템'으로 통합해서 여론의 분위기를 주도해 나아가 결국 사회적 목소리로 극대화시켜 정부와 민주화세력을 공격해 나가며 그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과정'이 이루어지는데 '목소리의 일체화'라 불릴만한 것이 그것이다.
보수수구진영도 여러단체가 있는만큼 그들의 입장도 미묘하게 다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여론주도시스템'을 통해서 다양한 주장을 하나로 통합하여 그들의 주장을 결정적으로 강력하게 증폭 시킬 수 있는 준비과정을 만드는 것이다.
(진보민주화진영이 정말로 배워야 할 부분의 핵심이 여기에 있다!)

바로 보수수구진영의 핵심융합기능을 담당하고있는 '여론주도시스템'의 중심에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조중동)가 있다.

이들의 스펙트럼은 다양하게 보이지만 결국은 '친일, 친독재, 재벌' 로 분석된다.
(조중동을 단순히 신문사로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 신문사는 사주(신문사주인)가 있고 이들 사주는 여러재벌들과 인척관계로 끈끈하게 얽혀있다) 

반민족적이며 반민주적인 이들의 스펙트럼에서 엿 볼 수 있듯, 그들에 대한 비판의 화살을 희석하려 '반공과 숭미'를 방패로하는 공통분모공식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데올로기의 영향력이 사실상 고사했다고 인정되는 2000년대에 들어서도 '반공, 좌익, 빨갱이'를 떠드는 시대착오적인 그들의 입방정이 하나도 이상스럽지 않은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요한것은 보수수구진영의 '여론주도시스템'이라는 강력한 무기에 대항할만한 진보민주화진영의 무기는 보잘것 없거나 거의 없다고 말해도 좋을 수준이다.

노무현대통령이 민든 토론사이트 민주주의 2.0


양 진영을 대변하는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와 '한겨레, 경향신문' 의 신문시장점유율만 비교해도  '조중동'의 시장지배력은 70%이상이며, 한겨레 경향은 20%남짓...게임은 싱겁기 그지없다.

더 큰 문제는 진보민주화진영의 최대장점인 '목에 칼이 들어와도 고개를 숙일 수 없는 꼿꼿한 정신력' 이 최대단점으로 둔갑하여 '일체화된 목소리를 내는 결정적 걸림돌'로 작용하는것이다.   (참여정부시절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수구의 공격을 받는것은 당연했지만 때때로 결정적일때 눈치없는 진보진영으로 부터도 비판받은것은 수구세력에 더큰 빌미를 주고 정권을 내주는데 치명타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이제부터라도 진보민주화진영은 수구진영의 여론주도시스템에 대항 할 만한 '여론주도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에 대한 절묘한 해법이 이미 제시되었다.
지난 촛불정국이 한창일때 국민들은 공중파와 제도권 미디어를 외면하고 '인터넷'을 통해 여론을 모으로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폭발적인 여론주도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는 선진국에도 사례가 없는 세계최초의 사건이자 혁명이다)

이를 교훈삼아 '민주포털'을 만드는것이 대안이 될것이다.

(다음 '아고라'는 여론의 장이 형성되는것을 막고있는 추세이며(정부의 압력때문), 민주주의 2.0과 한겨레토론마당(한토마)등이 대안이 되기엔 현실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 자본에 종속되지않고 공익적인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제3의 포털성격의 여론결집사이트가 필요하다)

아고라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겨레토론마당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정보가 열려있고 실시간으로 소통되는 여론결집과 여론주도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낸다면 획기적으로 여론장악력의 구도가 바뀔 수 있다.
(이미 그 가능성은 촛불집회기간 다음 '아고라'를 통해서 볼 수 있었슴을 상기하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이를 통해 분열된 진보민주화진영의 통합을 꾀할 수 있으며 안정된 민주화세력의 정권창출을 통해 정치, 경제 및 사회전반에 걸쳐 국민통합과 고효율의 국가시스템을 갖추게 될것이다.

"진실은 승리한다"는 신념도 우리사회에서 다시 살아날것임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