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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바라보기

한국닌텐도와 워낭소리 제작자의 아마츄어리즘

by bogosipn 2009. 3. 3.
국닌텐도가 우리나라를 불법복제가 심각한 나라로 지목했다고 한다.

잠시 그 내용을 살펴보자!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에 전달한 세계 지적재산권 위반실태와 관련한 ‘스페셜 301 보고서’에서 한국을 중국, 브라질, 멕시코, 파라과이, 스페인 등과 함께 불법복제가 심각한 나라로 지목했다고....

닌텐도가 불법복제와의 전쟁에 미국 무역대표부가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작성한 이번 보고서는 국가별 불법복제 상황을 담았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인터넷을 통한 불법복제가 증가하고 있으며, 불법복제 기기가 널리 유통되고 있다”며 “최근 일제단속을 통해 불법복제 기기를 압수하고 법원이 이의 유통을 금지한 것 등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고...

고다 미네오 한국닌텐도 사장은 지난달 한 강연에서 국내 게임산업 발전 방안과 관련해 “닌텐도는 한국에서 많이 팔렸지만 불법 소프트웨어로 인한 피해로 고전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불법 소프트웨어 거래를 막는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닌텐도가 주장하는 부분이 이해가 가는 측면이 있다.

강력한 복제방지장치가 설치된 닌텐도 wii는 판매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만 “닌텐도는 한국에서 많이 팔렸지만 불법 소프트웨어로 인한 피해로 고전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동의하기 어렵고 설득력도 부족하다.

우리나라에서 대히트를 기록중인 '닌텐도DS'를 예로 들어보자!

닌텐도DS는 본체가격이 약 15만원에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갖춰야할 추가 부속품이 약1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다 각종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게임을 구입해야 게임을 즐길 수 있다...결국 본체를 구입하더라도 따로 게임CD를 구입해야하는 경제적 부담감이 적지 않으므로 그만큼 판매는 부진에 빠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닌텐도DS는 R4칩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수많은 게임을 구동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감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닌텐도DS본체가 많이 팔리는 것이다.
본체를 가진 사용자가 많아지면 게임시디를 구입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다. 

적재산권을 무시하고 없애자는 말이 아니다!   
최소한의 지적재산권은 분명 보장되어야 한다. 다만 과도한 지적재산권 적용에 대한 반성과 함께 불법복제에 모든 피해를 전가하지 말고 좀 더 유연한 마켓팅을 펼치라는 것이다.

닌텐도가 불법복제로 손해를 보는 측면도 있지만 위의 예처럼 기기본체를 많이 판매하는 이득을 보는 측면도 존재하는것은 왜 인정하지 않는가?
 
'닌텐도 wii'가 강력한 복제방지장치를 설치, 오히려 판매에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 한다.

 닌텐도가 한국의 특이한 상황을 인정하고 게임시디보다 기기본체를 많이 판매하는 전략을 추구한다면 게임CD판매에서 손해본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일정부분 만회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화, '낭소리'의 제작자가 국내 공유사이트에서 불법적으로 공유되는 워낭소리 영화파일에 대해 강도높은 법적조치를 벼르고 있으며 '수출은 끝장'이라고 했다는데... 독립영화 제작자님들의 순진무구한 우려에 심심한 동정을 보내드리고 싶다.

이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워낭소리가 공유되어 수출까지 끝장이라면 지금까지 공유되었던 영화들은 왜 망하지 않았을까?  이것이야 말로 침소봉대며 메이저 영화 제작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펼치는 논리의 일부일 뿐이다. 그 원조는 '월트디즈니'社 이지만...

다시 말하지만 적재산권을 무시하고 없애자는 말이 아니다!
법적인 잣대만 들이대며 지적재산권의 피해사례만을 부각시켜 법을 더욱 강화시키는 '오류'는 재고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은것이다.

워낭소리 관객수가 200만이 돌파했다고 한다.
공유사이트에서 파일이 공유된다면 300만을 돌파하지 못할까? 
아니, 더 빠른 속도로 돌파할 수 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