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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바라보기

50조 원전수주, 2MB와 방송사의 짜고치는 고스톱?

by bogosipn 2009. 12. 28.

어제는 우리나라가 UAE(아랍에미레이트연합)의 50조에 육박하는 원자력발전건설을 따냈다는 기쁜 소식이 있었다.  어젯밤 9시 뉴스에서는 이 사실을 집중보도하며 UAE까지 날아가 UAE총리에게 직접 전화까지 하며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은 2MB에 대한 상세한 보도가 뒤따랐다.

정부의 언론장악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듯...

오늘 아침 '다음 아고라'도 약삭빠르게 메인을 원전수주관련 게시글로 착 박아놓았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번 원전수주의 일등공신은 누가뭐래도 2MB로 보인다. 그동안 2MB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도 다른일은 엉망진창이었지만 이번일은 잘했다고 박수를 보낼 기세다.
그러나...'연합뉴스'의 오늘 오전 기사제목! "UAE 원전수주 2주前 `사실상 확정' 통보"

즉, 2주 전에 이미 정부는 원전을 수주했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이를 국민에게 숨기고, 언론에는 엠바고를 걸어  어떤 미디어도 이를 뉴스화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말이 된다! ㄱ ㅐ 수 ㅔ ㅇ ㅣ 들~

아마도 2MB와 그 떨거지들은 연말 국민에게 대통령이 UAE까지 날아가 원전을 수주하는 그럴듯한 연출과 깜짝뉴스를 통해 2MB의 업적을 극대화하기 위해 나름 머리를 굴린 모양이다. 그런데 이넘들 하는짓이 매번 그렇듯 진심이라는게 없고 항상 기획하고 연출하는데 이게 너무 티가나서 오히려 감동을 죽쒀먹는게 여간 지저분하게 느껴진다.   역시 그랬다! 철학이 없고, 영혼이 없고, 진심이 없는 정부는 뭘해도 지저분하다...

사실 이번 원전수주는 2006년 노무현정부가 한국형표준원자로를 완성한 후 해외로 눈을 돌려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선후 따먹는 첫열매에 불과하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8일 "우리나라 원전의 높은 기술수준과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되 투자대상국의 중장기 경제전망, 투자안정성 등도 유념해 추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06년 뉴스 인용>

비상식적 정부와 짜고치는 국내 수준이하의 기자들, 방송, 신문사들에 폄하 당하고, 정작 영국을 비롯한 외국에서는 세계적이며 가장 민주적인 지도자로 평가받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뛰어난 경제업적에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오늘의 50조 원자력건설공사 수주에 결정적 역할을 해주신것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