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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바라보기

<경악> 두 대통령이 업적에 대처하는 너무나 다른 방법

by bogosipn 2010. 3. 17.

살다보면 마음깊고 사람좋은 사람이 너무 빨리 다른세상으로 가는 경우와 못돼 먹은 데다가 남에게 해까지 끼치는 사람은 벽에 *칠 할때까지 사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우주의 이치가 그렇게 굴러가는 지도 모르겠지만, 제생각에는 아마도 좋은사람은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전건설 조감도(한국전력)


작년 12월 말, 우리나라가 UAE(아랍에미레이트연합)의 50조에 육박하는 원자력건설사업을 따냈다는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당시 9시 뉴스에서는 이 사실을 집중보도하며 UAE까지 날아가 UAE총리에게 직접 전화까지 하며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은 2MB에 대한 보도가 줄을 이었습니다. 대통령이 원전수주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아무리 애를써도 마음이 가지 않는 대통령이지만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연합뉴스'의 기사제목! "UAE 원전수주 2주前 `사실상 확정' 통보".............

즉, 2주 전에 이미 정부는 원전을 수주했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이를 국민에게 숨기고, 언론에 엠바고를 걸어  어떤 미디어도 이를 뉴스화하지 못하도록 했던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대통령이 UAE를 방문한 시점에 이사실을 터뜨리면 대통령의 업적으로 찬란하게 빛날것을 염두에 둔 것이죠...
평소 방송이나 사진등을 통해 '깜짝쇼'를 즐겨하는 현대통령의 스타일이 이때도 유감없이 빛났습니다.

유난히 카메라를 의식하고 즐기는 그...


원전수주 발표직후 머물던 호텔에서 양국의 국기를 내걸고 모두가 자신의 공인양 결과를 발표하는 그.....  

From: YTN TV, NEWSIS


5공때는 인터넷도 없었고 국민들도 지금보다는 무지했던 때라 이런 '쑈'가 통했을지 모르지만,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뉴스를 검색하고 관련사실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웹 2.0 시대에 이렇게도 시대착오적인 대통령과 청와대 보좌진들의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인터넷에서 발견한 노무현 대통령이 출연한 2004년 여성시대 방송30년 기획특집 '여성시대, 대통령을 만나다'에 관련한 자료에서 업적에 대처하는 노대통령의 말과 마음가짐이 다시한번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들어보시죠...
 



현직 대통령은 아무래도 하늘에서 주신모양입니다. 
국민들이 너무나 훌륭한 전직대통령 두분의 진가를 잘 알지 못해서 알기쉽게 비교해 보라고 말입니다... 
  

* 덧붙이는 말: 훌륭한 두분의 전직 대통령은 많은것을 우리에게 남기고 가신것 같습니다.
이제 국민이 할 일만이 남은것 같습니다. 현명해지고 지혜로워져서 올바른 선택을 하는것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