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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사건, 천인공노할 국방부의 거짓말

by bogosipn 2010. 5. 29.

아래는 천안함 사고직후 TOD동영상이 없다고 국민을 속인 국방부가 이정희의원과 최문순의원에 TOD영상을 대면보고한 충격적인 사실에 대해 민주노동당에서 논평을 낸 자료입니다.



[대변인논평] 국방부의 새빨간 거짓말

정부와 군 당국이 3시간 10분짜리 TOD동영상을 그동안 숨겨왔다가, 이제와서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과 민주당 최문순 의원에 대면보고 한 사실이 보도되었다.사고 후 5일이 지나서야 여론이 빗발치자 1분20초짜리 편집본을 공개하면서도 더 이상의 동영상자료는 없다며 극구 부인했던 군이다.

군 당국은 ‘동영상이 더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불거지자 4월 7일 다시 TOD동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처음부터 의혹을 제기하지 않았더라면, 군 당국이 단 1초도 공개하지 않았을 것이 뻔하다.

국방부가 대면보고한 이번 TOD동영상에는 공교롭게도 사고당시 천안함의 모습은 영상에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고 36초 직후 영상이 이번 보도를 통해 확인되는 등, 그간 침몰 전후의 TOD 영상은 없다고 했던 기존 국방부 발표는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이 확인되었다.

군 당국이 우리 국민 전체를 속이려고 했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김태영 국방장관이 ‘우리 국민들이 믿어주지 않아 당혹스럽다’고 했는데, 군 당국에 감쪽같이 속은 우리 국민들의 당혹스러움은 배신감에 가깝다. 여기에, TOD동영상 등 기초자료도 확인하지 않은 허술한 조사결과를 기정사실로 하고 선거개시일인 5월 20일에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강행한 것도 국민적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결국, 천안함 사고가 선거에 파장을 끼치게 될 것이 예상되자, 철저한 진상규명에는 관심이 없고 사고당시가 기록된 동영상을 은폐하기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더군다나, ‘사고당시 TOD동영상을 봤다는 대령이 있다’고 폭로했던 이정희 의원을 적반하장격으로 고소한 것은, 파렴치한 짓이다. 오늘로써 이정희 의원의 폭로가 진실이었음이 명명백백해 졌으므로, 고소를 즉각 철회하고 당사자들이 이정희 의원에 공식 사과해야 한다. 고소를 철회하고 사과하지 않는다면, 무고죄로 즉각 고발할 것이다.

그동안 정부와 군 당국이 거짓말을 밥먹듯이 해 왔기 때문에 또 다른 TOD동영상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명박 정부와 군 당국이 TOD동영상뿐 아니라 항적기록, 교신기록, KNTDS도 추가로 즉각 공개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는 비록 선거에 불리하더라도 더 이상 국민을 속이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기초자 료 분석조차도 하지 않은 합조단의 조사결과는 무효다. 그동안 군 당국이 은폐해 오던 TOD동영상이 드러났으니, 천안함 조사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2010년 5월 28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우위영


6.2 지방선거를 송두리째 뒤흔들 수 있는 최대이슈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