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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닐다

15년된 '핑크플로이드'의 '펄스'음반 꺼내보니

by bogosipn 2008. 12. 23.

며칠전, 요즘엔 거의 안쓰는 음악CD들을 정리하다 약 15년 전쯤에 구입한 '핑크플로이드'(Pink Floyd)의 '펄스'(PULSE)라는 CD가 눈에 띄었다. 

'펄스'는 시디 2장으로 구성된데다 범상치않은 겉케이스에 안쪽은 책자처럼 구성된 - 핑크플로이드의 음악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 특이한 음반이었기 때문에 당시 일반 시디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었슴에도 불구하고 구입했던것으로 기억하는...한동안 쭉~잊고살았던 시디...

'핑크플로이드'의 '펄스'음반

무엇보다도 시디 앞쪽 빨간램프에 불이 깜박거리는, 즉 PULSE를 시디자체에 표현한 부분은 이 시디의 특이성을 대표한다고나 할까...

빨간불이 깜빡이던 시디 앞쪽 램프...

빨간불이 깜박이던 시디앞 램프...건전지가 다 소모됐는지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직접 분해시도!
수년전에 건전지를 교환했던 어렴풋한 기억을 더듬으며...

책자처럼 구성된 내표지의 처음과 끝부분에 시디를 꽂는 공간이 있다.
내표지는 상당히 많은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페이지가 적지 않은편...

겉표지(위), 속표지(아래좌측), 겉표지 안쪽에서 분리해낸 전기장치부분(아래우측) 

전기장치에 물이 들어갔는지 심하게 부식되어있다(왜 물이들어간 흔적이 있지??)...검은 종이 왼편 공간안에 들어있다.

상단에 빨간램프에서 불이 깜박거린다...아쉽게도 건전지를 교체해봤지만 램프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아마도 전기부품이 오래되서 고장나버린듯...(혹여 전기장치에 대해 잘아는분은 고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댓글)바랍니다^^)


비록 램프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서 아쉽기는 했지만, 당시 설레이는 마음으로 시디를 사서 들었던 아련한 추억들이 떠올랐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