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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닐다

고성능 DSLR 디카보다 고감성 시각이 중요한듯

by bogosipn 2008. 12. 27.

사진에 관심이 많아 디카 카페도 운영을 해봤지만 역시 사진이 주는 감동
 고성능의 카메라에서 나오는것이 아니라 고감성의 시각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을 서핑하던중 우연히 발견한 사진 한장이 평소의 생각을 뒷받침해준다...


엄마와 아이가 주인공인 사진이다. 그런데 이 둘의 시선이 서로 달라 재미있다.
엄마는 왼쪽 동상을 보고 약간 쑥쓰러워하는 표정으로 (아마도)지인들을 보며 웃고 있는것 같고, 엄마품의 아이는 엄마의 반응따위엔 아랑곳하지 않고 뭔가에 시선이 고정되어있다.

잠시후~


아이가 동상의 가슴에 입을 가져다댄다. 그러면서도 동상의 얼굴을 바라보는 시선이 귀엽다.
평소 엄마젖을 먹으면서 습관적으로 엄마의 표정을 봤던게 아닐까?...아니면 동상 엄마의 표정이 궁금했을까?... 그걸 보고 환하게 웃는 엄마의 표정엔 많은 의미가 담겨있겠지만 자연스러움 그 자체이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은 사진사가 부러울 정도다.


1000만화소가 넘어가는 디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DSLR급의 고성능 카메라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건 카메라의 성능보다 피사체를 바라보고 골라내는 안목이 아닐까?  짙푸른 파란 하늘을 연출해내는 기교보다 따스한 순간을 담아낼줄 아는 높은 감성의 시각을 가지고 싶다...


P.s 위 사진의 저작권을 존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