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루비를 비롯한 보석은 전세계 90%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북서부 산악지대 ‘루비계곡’은 세계 최고의 루비로 불리는 ‘피전즈블러드’로 유명하다. 최고급 루비는 다이아몬드보다도 비싸서, 크리스티 경매에서 거래된 8.62캐럿(약1.7g)짜리 미얀마산 루비는 370만달러(약 34억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미얀마 군정은 1960년대 부터 시작된 보석무역에서 7억5천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에 경제제재를 실시하는 미국·유럽 등도 미얀마산 보석 수입의 통로는 열어놨서 미얀마산 원석은 거부하되, 다른 나라에서 가공된 보석의 수입은 허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미얀마군정의 중요한 수입원이다.
디카프리오 주연의 블러드 다이아몬드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블러드 다이아몬드>개봉후, 분쟁지역의 다이아몬드 생산이 민간인 학살과 아동학대 등을 동반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다. 시민과 승려들의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압한 미얀마 군정의 ‘블러드 루비’에 대해 국제사회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블러드 다이아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