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삶

잘익고 싱싱한 초록색 귤을 구입하자!

by bogosipn 2008. 10. 27.

바야흐로 찬바람이 나기 시작하면 
새콤 달콤한 '귤'의 계절이다.

맛에서 오렌지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미국산 오렌지가 얼마나 해로운 상태로 국내에 반입되는지 아는 현명한 소비자가 많아 진다면 이 사랑받는 시대가 다시오리라 확신한다. 또한 요즘엔 품종을 개량해 오렌지보다 맛과 향이 월등한 '한라봉'품종의 생산이 증가되는 추세로 경쟁력은 충분하다.

잠시 미국산 오렌지가 가공되는 과정을 살펴보자.

수확된 오렌지는 먼저 솔질을 거치면서 껍질의 불순물과 갈색의 상처딱지등이 깎여나간다. 이 과정에서 표면에 많은 상처가 나기 때문에 쉽게 곰팡이가 피게된다. 곰팡이가 피는것을 막기위해 살균제를 뿌린후 흰곰팡이를 죽이는 OPP가 함유된 왁스를 바르고 건조한후 녹색곰팡이를 죽이는TBZ, 이마자닐을 뿌리게 된다. 
오렌지껍질에 윤기가 나고 깨끗해 보이는 것이 바로 이런 맹독성 농약덕분이다.
그래서 오렌지를 오래 두어도 잘 상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잘익은 싱싱한 초록색 큘


다시 로 돌아와서,
현재 생산되어 판매되는 귤들이 과일가게와 대형마트에 조금씩 나오고 있다.
하나같이 황금색을 띠는 노란색 일색이다.
그러나 실제로 제주도에서 수확하고있는 귤은 초록색을 띤다. 
초록색을 띠고 있어서 덜익은게 아니라 완전히 익어서 달콤한 맛이 나는 귤이다.
그런데 육지의 소비자들은 눈씻고 찾아봐야 초록색 귤은 찾아 볼 수 가 없다.

그 이유는 제주도에서 출하한 초록색 귤을 육지의 소비자들이 '덜익은 귤'로 오인해서 구입을 꺼려하는 경향 때문에 보기에 잘익어보이는 노란색으로 만들기 위해 화학약품을 이용, 단시간에 노랗게 숙성시키기 때문...

잘익은 귤도 색깔은 초록색이다


이런 화학약품이 몸에 좋을리도 없지만, 귤의 숙성을 지나치게 촉진시켜 구입한지 하루 이틀만 지나도 썩어버리는 귤이 속출하게되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

제주도에 사는 사람들은 노란귤보다 초록색 귤을 더욱 선호한다고... 일본에서도 초록색 귤이 더 비싸게 팔린다고 한다.     

앞으론 과일가게나 대형마트에 가면 꼭 한마디씩 하자!
"초록색 귤로 주세요"
그러면 귤농사 짓는 분들도 굳이 화학약품으로 강제숙성을 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참고로 11월 중순경 이후부터는 수확 할 때 귤껍질의 색깔이 노랗게 변한다고 한다) 


<강제착색한 귤 구별하는 법>
자연상태로 익은 귤은 주황빛, 강제착색 귤은 노란빛이 강하다.
강제착색한 귤은 수확한지 얼마되지 않았어도 꼭지가 쉽게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