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애플 본사에 한 인물이 방문했다.
바로 독일 폴크스바겐의 마틴 빈터콘 회장이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 를 만난 것이다. 양사는 ‘아이디어 교환 차원’이라며 만남의 중요성을 부인했지만, 언론들은 폴크스바겐과 애플이 신차 개발을 위해 실무진끼리 오래 전부터 접촉해왔으며, 마침내 최고경영진이 이를 인정한 것으로 전했다.
독일 언론이 붙인 폴크스바겐·애플의 ‘아이카’는 애플이 그 동안 매킨토시 PC나 아이폰, 아이팟 등에서 보여준 첨단제품 디자인 능력을 자동차에 접목시킬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디자인 능력은 재규어 S타입의 후속 모델로 내년에 시판 예정인 ‘재규어XF’의 실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규어의 수석 디자이너는 영국 ‘카’와의 인터뷰에서 “평상시엔 숨겨져 있다가 필요할 때만 자동으로 올라오는 원통형 기어 변속기를 애플과 공동 개발했다”고 말했다.
애플의 디자인파워가 이제 자동차디자인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