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바라보기

MBC 뉴스후, 구당 김남수편 요약 그리고...

by bogosipn 2008. 12. 5.

지난 11월 29일 MBC 시사프로그램'뉴스후'에서는 [손 묶인 구당, 왜?]라는 제목으로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구당 김남수선생에 대한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이 방송을 간략히 요약하면서 개인적 견해를 더했습니다.

논란이 된 이번일은 지난 2008년 9월 13일 KBS추석 특집으로 구당 김남수 선생의 침뜸에 대한 방송이 나가고 부터 입니다.  유래없이 높은 시청율을 기록했던 이 방송이후 구당 김남수 신드롬이라 불릴만큼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기에 이릅니다.

구당 김남수 선생의 저서들이 순식간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가 하면 뜸을 뜨기위한 재료인 쑥뜸이 가격급등과 품귀현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후 '손묶인 구당, 왜?'


암투병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세간에 안타까움을 샀던 영화배우 장진영씨는 병원에서 암치료를 받음과 동시에 김남수 선생에게 시술을 받으면서 눈에띄게 몸이 좋아졌다고 하면서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약과 병원치료에 매우 힘들었는데 침,뜸 치료에 회복이 아주 빠르고 그래서 매일 치료 받고 있다'고 하면서 암을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 뉴스엔


국민작가인 소설가 조정래씨도 무리한 집필작업으로 인해 탈장과 위궤양, 종기때문에 수술을 받은 이후에도 하루 14시간이상 글을 쓰다 2달전 오른팔이 마비되는 증상이 일어났다.
병원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해서 오른팔을 쓸 수 없다고 했지만, 구당선생에게 치료받은지 3일만에 99% 회복됐다고 하면서 '팔은 작가에게 생명이나 다름없는데 고쳐주셨으니 생명의 은인이다'고 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유명한 수영선수 박태환도 구당선생에게 발바닥의 티눈치료를 받은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학수 前삼성전자 부회장도 무릎때문에 15년을 고생하면서 삼성병원에서 치료받다가 구당 김남수 선생의 시술을 받고 말끔히 나아서 컴퓨터6대, 노트북3대, 에어컨등을 기증했다고 한다.

김영삼 前대통령도 청와대에서 김남수선생의 치료를 받은적이 있다고...

그렇다면, 위의 유명인사들의 예를 보더라도 구당의 침뜸시술이 매우 효과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왜 침뜸 시술이 불법의료행위가 된 것일까?

사진:헬스코리아


1914년 일제는 조선총독부명으로 '침술사 자격제도'를 만든다.

이후, 1962년 5.16군사정권이 침구사 제도를 폐지하기에 이른다.
"박정희 정부가 한의학까지도 없애버리려고 그랬거든요, 전근대적인 것이다 해서..그런데 한의학은 수준높은 엘리트들이 좀 있었고, 이 사람들이 당시 박정희정부와 관계를 맺으면서 한의과대학을 없애려던 정책을 바꿨거든요. 그런데 침구사들의 경우에는 워낙 수도 적고 그런 정치적인 역량이 없는 비조직화된 집단이였기 때문에...."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병희 교수-  
또하나 논란이 되는것이 '조선시대에 침뜸치료와 약재치료가 나눠있었는지 겸직이었는가'입니다. 

TV로도 방영돼 큰인기를 끌었던 소설 동의보감의 작가허준이 작중에서 침을 놓은건 재미를 위해서 설정한 것이라고 한다. 역사적 사실과는 틀리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허임기념사업회'측은 [선조소경대왕실록]의 기록을 들어 약재와 침뜸이 분리돼있었다고 주장한다'선조가 앓아오던 편두통이 갑작스레 발작하여 "침을 놓는것이 어떻겠는가?" 하고 물으니 소신(허준)은 침 놓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라는 기록이 그것이다.

침구경험방(1644)이라는 조선시대 첫 침구전문서를 쓴 허임과 첩의의 대가인 허준, 이둘의 영역이 달랐다는 주장이다. (그러므로 침구사 제도가 인정되야 한다는 주장...)

이 기록에 대해 경희대 한의학과 김남일 교수는 동의보감에 침구편이라는 책이 있다며
"허준선생은 침구법에 상당히 정통한 지식을 갖고계셨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수의(우두머리의사)였기때문에 외과전문, 침구전문등 그런 전문가들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해야지만 조직이 운영되기 때문에 허준선생이 "나는 침법을 모르고 허임이 침법을 잘안다"이런식으로 말을 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다시말해서 겸사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선조가 편두통으로 갑작스레 발작할 정도의 위급상황에 수의인 허준이 조직의 운영을 위해 침에 정통함에도 불구하고 허임에게 침시술을 하도록 했다는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질 않는 대목 -    

화상침에 대해서도 한의학계는 새로울게 없다는 주장이지만, 김남수선생은 자신이 개발해 책자로 정리해서 알린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한의학계는 화상침법은 동의보감에 나온것이라 주장하면서 무극보양뜸도 체질에 따라 달리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병섭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언론에서 의도적으로 구당을 띄운것'이라 했고, 강재만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한의대 졸업하고 자격증 가진 한의사라면 누구나 구당 정도의 실력 갖추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대해 구당 김남수 선생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시범을 보이자, 하자고하면 한의사들 못한다. 6년 배워서 고도의 기술이면 왜 한의원 안갑니까? 안 나으니까...."

김남수 선생은 8년째 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240만원을 내고 교육을 이수하면 합격증을 주는데 현재 2천명정도가 배출됐고 올해만 500명이 배출된다고...전국에 침뜸봉사실은 현재 27개 정도가 운영되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무현정부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유시민 前장관이 '유사의료법제화'를 추친하려 했지만 의료단체릐 강력한 반발에 부딫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은 금품을 줘가며 자신들에 유리하도록 사람들을 회유했다고 알려져 충격을 던져줍니다.


현재 '침사,구사자격증소지자는 9명', '침사자격증소지자는 32명', '구사자격증 소지자는 0명'...즉, 의료법이 이익단체에 놀아나 엉망으로 운영되어온 결과 국민을 위해 의료법이 존재하는것이 아닌, 의료법을 위해 국민이 존재하는...우스운 꼴이 되어버린것.

프로그램 중간에 작은병에서부터 병원에선 고칠수 없는 암, 희귀난치성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이 구당 김남수 선생의 치료를 받기를 간절히 애원하고 있었습니다.

현 의료계는 더이상 기득권에 눈멀어 국민의 아우성에 귀막지말고 마음을 열어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법' 개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길 바라며, 아울러 유사의료법제화, 침구사제도 법제화등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료법이 탄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