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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르노삼성의 '뉴 SM3'디자인, 쌍용차의 전철 밟나?

by bogosipn 2009. 5. 18.
르노삼성의 SM3가 한차례의 페이스리프트 후 긴침묵을 깨고 있다.
지난 4월 2009서울모터쇼에서 발표한 뉴 SM3가 완전 새로운 디자인으로 대중앞에 발표된것이다.

잠시  <르노삼성 뉴 SM3 홈페이지>에서 퍼온글을 살펴보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4월 2일부터 12일까지 일산 킨텍스 (KINTEX)에서 열렸던 2009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처음으로 공개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첫 준중형 세단인 <뉴 SM3 (New SM3)>쇼 카가 2009 서울모터쇼를 빛낸 베스트 카 부문에서 최고의 승용차 (Passenger Car)로 선정되었다고...(중략)... 현 SM3에 이어 7년 만에 제 2세대 SM3 모델로 거듭나는 <뉴 SM3>는 르노자동차와 공동 엔지니어링 및 공동 디자인 작업으로 탄생했으며, 닛산이 개발하고 생산하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엔진 중 하나인 H4M 엔진 및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장착되었다. 강인함과 역동성이 어우러진 매혹적인 디자인과 함께, 차체 크기가 동급 모델 중 최대이면서도, 최고 수준의 연비를 구현해, 2009년 하반기 한국 준중형차 시장의 돌풍이 예상된다.

모터쇼에서 호평을 받았다니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뉴 SM3의 디자인을 봤을때 르노삼성의 기대가 절망으로 바뀌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다. 
투박한 디자인의 '엑티언'과 '카이런'으로 연이은 자충수를 둔 쌍용자동차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심히 염려스러운게 사실이다.


뉴 SM3의 모습은 진보됐다기 보다는 오히려 퇴보한 느낌을 준다. 마치 기아의 엤모델이던 세피아나 슈마를 연상하게 만드는 헤드라이트를 비롯한 앞모습 디자인은 시원하게 쭉뻗지 못하고 정체된 느낌을 준다.


또 한가지 아쉬운점은 실내 인테리어의 모습이다. 최상단에 정보디스플레이를 설치한 부분은 좋았지만 센터페시아 즉, 중앙에 집중되어있는 환풍구와 에어컨,히터 조절기, 카스테레오등이 모두 따로 노는 느낌이어서 빈약해보인다. 

르노가 프랑스 자동차회사로 유럽에서는 이런 디자인이 호평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좋은평을 듣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의 국내점유율 1위에는 디자인이 큰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시대를 앞서가는 하지만 지나치지 않은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철저하게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서 움직였던 그들만의 노하우가 지금까지 통해왔던 것이다.

물론, 현대차가 10만km가 넘어가면 미션 고장이 빈번히 발생하고 잔고장도 심해지는데 반해 르노삼성차는 교환할 필요가 없는 타이밍벨트나 알루미늄 마후라 도입 그리고 고장없는 미션과 잔고장 없기로 유명한 엔진성능에서는 현대차보다 훨씬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그래서 르노삼성의 디자인부분이 더 아쉽게 다가 오는것인지도 모르겠다. 

르노삼성이 좀 더 과감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그리고 국내 소비자들의 디자인 욕구를 철저하게 파악하는 노력이 좀더 세심하게 선행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쌍용차의 교훈이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