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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바라보기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

by bogosipn 2009. 6. 2.
새삼 고인이 되신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된 서적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그간 제3자의 입장에서 별 관심도 없이 신문과 방송에서 떠들어 때는 기사 조각을 접하다가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자 비로서 진정으로 국민의 편에 서 계셨던 그분의 진정성을 깨우친 반응이리라...

오늘 현재 서점가의 종합 베스스셀러 1위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쓰신 '여보 나좀 도와줘'이다.
자신의 살아온 삶과 정치역정 그리고 앞으로의 정치포부를 밝힌 이 책은 지난 16대 대선기간에도 화제가 됐던 책이다.

그리고 또 한권의 책,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 가 5위에 링크되어 있다. 이책은 유시민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독일 마인츠대학교 경제학 석사, 개혁국민정당 대표, 16, 17대 국회의원, 44대 보건복지부 장관) 前장관이 쓴 책으로 이 책에 대한 출판사 소개를 인용하자면... 

<노무현은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가 발행부수 1위 신문사와 싸우는 것은 분명 정상이 아니다. 대통령이 될 사람이 특정신문과 싸워서야 되겠느냐며 혀를 차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유시민은 이 둘의 싸움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본다. 이 싸움은 한국 사회에 있어 중요한 정치적 함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노무현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조선일보와 싸우는 것일까? 여기에는 어떤 사회·정치적 배경이 있으며, 이 싸움의 결과는 한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 유시민은 이 책에서 이러한 질문들을 '공정하게 편파적인' 관점으로 하나씩 풀어나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시민은 조선일보를 상대로 한 노무현의 전쟁을 '앙시앵 레짐(구체제)'의 해체를 겨냥한 정치적 행위로 파악한다. 그들의 싸움은 '상식'과 '몰상식'의 싸움이며, 조선일보가 '밤의 대통령'이기를 포기하지 않는한 끝나지 않을 싸움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그 둘의 싸움이 왜 일어나는지, 어느 쪽을 응원해야 하는지(유시민은 이 싸움에는 기본적으로 중립이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한다)를 모르는 독자들에게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적 자기 입장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좋은 자료다.

물론 유시민은 노무현이라는 한쪽 입장을 지지하는 '편파'다. 그러나 그는 '공정하게 편파적인 것이 가장 공정한 것이며, 편파적으로 공정한 것이 가장 편파적인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공정하게 편파적인' 시각을 시종일관 유지하며 이 책을 서술해 나간다.>

책에서 자세히 밝히고 있지만 조선일보가 노무현을 그토록 미워했다면 어딘가에 그런 자료가 있지 않을까?  사실 조선일보가 노무현을 공격하는 자료는 수도 없이 많지만 한 네티즌이 만들어놓은 아래 영상은 조선일보의 악의적 기사를 단번에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아래 링크 클릭!
http://renormal.tistory.com/attachment/cfile5.uf@18600A0D4A199C3B0691AE.swf

이 책의 차례를 보면 더욱 뚜렷하게 다가온다.

1. 전쟁의 서막
정치와 언론, 유권자와 언론인/ '조선일보', 밤의 대통령?/ 노무현, 돈키호테?/ 전쟁의 불씨, '조선일보' 인물 프로필/ 노무현의 반격과 '조선일보' 의 보복/ 노무현과 '조선일보' 의 명예전쟁/ '조선일보', 펜을 든 폭력조직/
'조선일보' 가 노무현을 '조진' 진짜 이유/ 노무현의 공세적 방어/ 탄압받는 언론은 없다/

2. '조·한동맹' 과 노무현의 선전포고
노무현, 조중동의 뭇매를 맞다/ 노무현, 무모한가 대담한가/ 노무현의 언론관/ '조선일보' 인터뷰를 거절하다/
'조선일보' 의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 국민경선과 이인제의 자만/  노무현의 배짱과 용기/ '조선일보' 비판의 정치적 효과/ 노무현의 정치벤처/ 노무현과 합리적 개혁세력/ 여론독점 카르텔의 붕괴/ 인터넷과 네티즌의 등장/


3. '조선일보' 는 왜 노무현을 싫어할까?
'조선일보', 항일신문인가 친일신문인가/ '원조사주' 방응모는 누구인가/ 박정희와 '밤의 대통령' 방일영/
'조선일보' 는 민주화 운동가를 싫어한다/ '조선일보' 는 북한을 미워하지 않는 사람을 의심한다/
'조선일보' 는 개혁정치인을 싫어한다/

4. '조선일보' 는 어떻게 노무현을 죽였나?
노무현은 위선자?/ 노무현은 경박한 인물?/ 노무현은 빨갱이?/ 노무현은 김대중의 양자?/

5.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조선일보' 의 힘은 의제 설정 능력/ '한겨레', 너마저도……/ '친DJ' 가 아니면 다 '반DJ' 인가?/
이회창이 대통령이 된다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신주류의 등장/ 민주당, 죽거나 혹은 바꾸거나/
마지막에 웃는 자 누구일까? /


노무현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국민들에게 진실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떠나셨다. 이것이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뚜벅뚜벅 진실과 정의를 몸소 실천한 '바보 노무현'의 발자취리라...그리고 우리사회에 '바보'들이 넘쳐나서 사랑과 정의가 넘쳐나는 '사람사는 세상'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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