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노무현대통령의 국민장이 있었던 지난 2009년 5월 29일 밤 10시 18분에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양이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미니홈피에 남긴 글입니다. 벌써 인터넷에 글이 다 퍼져서 많은 네티즌들이 분개하고 있는 글입니다. 특히 장애아동을 위해 일한다고 하면서 정부에서 지원해주기는 커녕 왜 이명박 대통령을 후원하는 카드를 자신(이희아양)에게 보내셨냐는 대목에서는 이희아 양의 분노와 원망이 절절히 엿보입니다.
<나경원의원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5월29일 22:18분에 이희아양이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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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의원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5월29일 22:18분에 이희아양이 올린 글입니다>
안녕 하세요?
저는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입니다.
전 나의원님께서 초대해 주신 장애아동을 위한 위캔
공연도 작년 12월에 참석을 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꾹 참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22일 일본 요나고 콘서트를 마치고 23
일날 일본에서 휴식하는 날 우리의 노무현 전 대통령
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경악과 충격 그리고 억울하고
분한 마음을 진정할 수가 없어서 비서분이신 박혜성 비서관
님께 문자했습니다.
정치이념과 상관없이 그냥 장애인 일 때문에 일하신다고
문자가 오더군요. ㅜ.ㅜ (말도 안되는 소리)
제가 지금도 가장 억울하게 생각하는 것은 왜 나경원 의원
님께서 저한테 대통령을 후원하라는 후원카드를 보냈냐는
것입니다.
위캔이라는 장애인 아동들을 위한 단체를 만드셨으면 최소한
노전대통령님처럼 정부에서 도와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장애인보고 대통령 후원이나 하라는 이 대한민국은 이렇게
대한민국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잃어가고 있는데 나의원님은
무슨 생각을 하시고 정치를 하시는지 저는 다 압니다.
바로 지금 현 정부에 아부하시는 것이지요!
이렇게 대통령 추모하기 방명록까지 만드셨으면 반성하십시오.
부탁입니다. ㅠ.ㅠ
이희아양의 분노에 공감이 갑니다. 특히나 장애인들의 고통을 어루만져야할 '정치인'이 오히려 이렇게 고통을 줬다는것 자체가 사회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용납하기 힘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