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제네시스' - 참기를 잘했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 참기를 잘했다!

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최고급 모델 '제네시스'가 순항중이라고 합니다.

수입차시장을 기웃거리던 소비자들이 수입차와 '제네시스'를 저울질하는 양상으로 변하면서출시 두 달여 만에 누적 계약대수 1만4000대를 돌파했다고 하네요.

지난 2월에는 20개월간 대형차 시장 1위를 고수해온 기아 '오피러스'를 제치고 대형차 판매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고...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를 내놓으면서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가 경쟁상대가 될것이라고 공헌했습니다.  무리가 있어 보인다는게 중론이지만 시승을 해본 사람들의 중론은 '렉서스'와는 필적 할 수 있을만 하다고 입을 모은다고.... 

'제네시스'의 외형은 공기저항계수 0.27 이 말해주듯 날렵하게 잘 뻗었습니다.
또한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전세계 유명 자동차들이 택하고 있는 후륜구동방식을 채택한것이 특징입니다.

최고급 모델 답게 제네시스의 실내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대시보드까지 일일이 가죽으로 감싸 꿰맨 뒷마무리는 현대자동차의 준비가 남달랐음을 보여줍니다.

첨단 장비로 가득한 고급스러운 실내와 렉서스를 뛰어넘는 고요한 정숙성, 롤스로이스에서 채용한 음향시스템, 좋은 주행 성능은 제네시스가 지금까지의 국산차보다 한 단계 진보했음을 보여줍니다.

엔진은 V6 3.8리터 람다. 최고 출력은 290마력에 이른다. 최고급 모델답게 옵션과 편의사항 실내인테리어의 완성도와 만족도의 중평은 상당히 높은편이라고.

하지만, 전체적인 외형 디자인이 '렉서스'와 'BMW'의 디자인에서 조금씩 따온 느낌이 들어 '제네시스'만의 개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은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힙니다.

애초 현대자동차는 토요다자동차의 '렉서스'를 거울삼아 현대자동차로고를 떼버리고  'Genesis' 독자 브랜드로 출시 목표를 삼았었죠
.
그러나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의 불법혐의로 검찰에 소환되어 한때 심각한 경영위기론 까지 불거지던중이었기 때문에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고 목표를 하향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흔적은 제네시스의 로고에 남아있다. 보다시피 제네시스에는 현재자동차 엠블럼이나 마크가 없을뿐 '렉서스'처럼 독자브렌드로 판매나 광고 마케팅이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제네시스의 입체감없고 무미건조한 뒷모습은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라 했던가? 정회장 1인의 밀어붙이기식 추진으로 오히려 섣불리 현대자동차가 독자브랜드로 '제네시스'를 밀고나갔다면 오히려 부족한 완성도로 인해 씻을수없는 중저가 메이커로 낙인받았을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의도하진 않았지만 한박자의 쉬는 타임을 가지게 되어 더욱 완성도를 높인 자동차의 출시를 준비할 귀중한 시간과 기회를 확보한 셈이된거죠. 

제2의 '제네시스'를 준비하며 '재벌경영의 합리화'도 이루어질때 세계적 명차로 인정받는 독자브랜드 모델이 나올거라 확신합니다.